최진석 교수의 추가 수업
은유(metaphor)란 무엇인가.
‘봄이 온다.'
이 문장은 진실인가?
그렇다면 봄은 정말 존재하는가?
고양이를 본 적이 있는가?
정말인가?
네, 라고 대답했다면 거짓이다.
봄이나 고양이는 모두 일반명사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것들은 ‘존재’ 하나 ‘실재’ 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사람’인가?
사람 또한 '존재'하나 '실재'하지 않는다.
'실재'하지 않는 ‘봄’이 온다는 것은 거짓이다.
언어는 불확실하다.
이러한 언어를 이용하여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를 다듬고
축약하고
재배치하는 형태가 바로 ‘시’이다.
언어를 다른 방식으로 이용해
‘봄이 온다’는 ‘개념’을 전해주려는 노력이다.
일류 시에서는 ‘봄이 온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거짓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별이 밥이다’라고 말했다고 해 보자.
'별'과 '밥'은 다른 이질적인 개별의 개념이다.
'별'과 '밥'을 동일선상에 두고,
의미의 확장을 통해,
미지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즉, 이질에서 동질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은유다.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연결이라고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은유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혀 이질적인 것에서 동일성을 찾는다
= 은유를 통해 창의성을 발굴하는 훈련
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질적인 것에서
동질성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 바로 ‘갈망’이다.
창의적이지 않다, 위대하지 않다는 것은
즉, ‘원하는 것이 없다’ 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없는 인간은,
비교와 잡담으로 고갈되어 버린다.
귀여운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아빠.
평균 대한민국 직장인.
마케팅과 세일즈, Business innovation,
그리고 지금은 인재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전국 1300명의 직원들에게 매주 한 번씩 뉴스레터를 보내기도 하고,
이야기 잘 안 들어주는 영업 직원들에게 가끔 손편지를 보내거나,
의사 가운을 입고 자칭 ‘세일즈 박사’가 되어 오늘도 뛴다.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쓰고, 떠든다.
잘 팔리는 인간의 공통점을 연구한다.
판매하는 상품은,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
인생이 곧 세일즈, 세일즈가 곧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