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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박사 Jun 14. 2018

12. 빌라도의 한 문장

2018. 06. 14.


많은 역사가들의 견해는 이렇다. 


신이 아닌 인간 예수에 대한 연구를 할 때, 

로마 총독 폰티우스 필라투스 (빌라도)와의 만남이

길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처리해야 할 정무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고, 

처벌해야 할 로마에 대한 위협이 되는 무리들도 많은데

예수를 불러 놓고는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복음서의 기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렇게 물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네 복음서가 

모두 증언하는 필라투스의 질문. 

단 하나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요?"


참으로 폐부를 찌르는 질문이다. 


예수에게 물었어야 할 질문이다. 


인간의 왕인지, 

새로이 유대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세력인지,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는지, 

여러 말 물을 것 없이 


폐부를 찌르는 하나의 질문이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요?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 위에는 이런 패가 걸린다. 


나사렛 예수, 유대의 왕
Iesus Nazarenum Rex Iudaeorum


필라투스의 그 질문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데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예수에게는 재판을 피할 수 없고, 

로마로서는 어떠한 형태의 처벌이라도

내리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핵심적인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 하나로, 

이 세상에는 엄청난 변화가 몰려왔다.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종교가 세상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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