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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결정적인 두 장면

다윗과 골리앗, 골리앗과 다윗: 시대는 어떻게 바뀌는가

by 김박사

역사는 반복된다.

결정적인 두 장면을 살펴본다.


우선 사진을 비교해 보자.

같은 장소, 다른 사진이다.

[TOYOTA-GM: NUMMI Factory] *Frank Langfitt
[TESLA Fremont Factory] *theverge.com


두 사진의 무엇이 재미있을까?


1. Toyota - GM (1986)


골리앗 GM과 다윗 토요타는 1983년 캘리포니아의 Fremont 공장에서 NUMMI는 합작회사를 세웠다.

토요타는 미국 직원들 (기존 GM 직원들)에 대한 연수를 1983년부터 실시하고,

1986년 비로소 현지에서 코롤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토요타 생산방식이 적용되었고,

토요타 특유의 조직문화가 반영되었다.


이는 신선한 시도였고, 2010년까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은 유지되었다.


그리고 둘의 합작은 자연스럽게 종료되었다.

이제 프레몬트 공장은 더 이상 토요타를 생산하지 않았다.



2. Toyota - Tesla (2010)


어찌 보면 이름도 비슷하고, 로고도 비슷하고, 색깔도 비슷한 두 기업이 모였다.


2010년 토요타는 테슬라에 5000만 달러 (약 600억 원)를 투자하였다.

약 5% 정도의 지분으로 알려진다.


미래 기술의 하나인 전기차에 대한 노하우를 학습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였다.


이 자금으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의 NUMMI 공장,

토요타 코롤라를 생산하던 공장을 인수한다.


차를 제조하던 중고 시설도 그대로 인수한다.

제조 공정의 노하우를 가진 엔지니어와 매니저도 토요타로부터 받아들였다.


지금의 테슬라를 만든 프레몬트 공장이다.


이곳에서 테슬라는 모델 S 생산을 시작했다.



3. 역사는 돌고 돈다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를 그래서 공부하는가 보다.


다윗과 골리앗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시점에 누가 승자 일지는 아직 모른다.

어느 정도에서 평형이 이루어질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재미있다.

역사의 사소한 한 장면이, 나중에 어떻게 기록되는지 정말 흥미진진하다.



#토요타

#도요타

#테슬라

#프레몬트공장

#토요타생산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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