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인권운동을 바라보는 한국인인 나의 시각...

by Thankfulness


오늘은 화창하고 맑은 아침을 맞은 이곳이 오후가 되면서 다시 비로 촉촉하게 젖고 있다.


지금 미국엔 흑인들의 인권운동과 그 동시에 일어난 약탈과 방화로 또 혹여나 동양인들이 그 피해를 입지 않을까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이 보호받는 인권이라면 또 다른 유색인종의 인권 또한 보호되어야 함에도 종종 마치 화풀이 대상이 된 듯 동양인들이 피해를 당하곤 하며, 또한 그와 함께 발생한 약탈과 방화는 섣불리 그들의 인권운동을 응원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이번 Protest는 그들의 미국으로의 이주과정과 그 후의 삶에 더욱 관심을 갖게 했고, 다시 한번 그 역사를 돌아보며, 그들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았을 울분이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다다른 날이다.


우리가 일본에게 바라는 것이, 보상도 아닌 마치 도와준다는 식으로 옛다 하고 던져주는 돈이 아니라, 그들이 행했던 비인권적이고 잔인한 행동에 대한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이듯, 그들도 먹여 살리고 있다며 작은 정부지원금을 나눠주며 생색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 교육과 잘못된 관행에 대한 인정과 잘못된 인식에 대한 반성,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닐까?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물과 같은 취급을 했던 가해자들은 "그게 뭐?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전히 노예 취급을 하니 그들의 삶이, 그들의 울분이 어떠했을까.....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 끔찍하고 잔인한 고통을 당해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이 어떠했을까? 가해자는 우리는 그런 사실이 없지만 돈을 조금 줄 테니 나눠 쓰고 이제부턴 없던 일로 하자며, 교과서도 바꾸고, 곳곳에 있는 그들의 행적을 지워 나가고 있는 행태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우리의 울분이 다르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도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니 그들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번지고 있는, 무릎 꿇고 그들의 비극을 공감하는 이런 행동들이, 이 비처럼 그들의 마음속에 촉촉이 스며들어 그들의 울분에 작은 위로가 되어 마음을 녹이고, 그들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인권운동의 가치를 저해하는 약탈과 방화를 멈추고, 평화로운 가운데 본인들의 가치 또한 스스로 높이고 그 뜻을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사람들에게 더 이상 피부색 따위가 이슈가 되지 않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교체 이론에 약간의 교배 이론이 겹친다 하더라도 사피엔스로 ~인종이 아니라 우린 모두 같은 호모 사피엔스, 지금의 인간이라는 시점에서 이 세상이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 본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위태위태한 이 시점에, 실제로도 주변에서 너무 큰 손실과 상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직접 접하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겠다는 마음 아픈 현실에 한 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기임을 절감한다. 코로나는 분명 AI의 영향력을 훨씬 빨리 넓혀 나가리라는 예상을 쉽게 해 볼 수 있으리라.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는 AI를 향해 Humanlivesmatter를 해시태그로 달아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AI에게 잠식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본연의 인간다움으로 돌아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서로 도우며 나 아닌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우리 지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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