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과정을 통해 오늘 또 한 걸음 나아갑니다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목표에 더 가까이 갈 수 없었을까. 이제 보니, 아주 중요한 것 하나가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해보는 것, 정말 질릴 때까지 실패해보는 것. 넘어지고 회복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목표가 더 명확해진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실패의 과정을 통해 막연한 열정이 구체성과 방향성을 갖춰간다는 사실도 미처 알지 못했다. 문학평론가 김미현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실패한다는 건 정확하다는 의미'다. 거기서부터가 비로소 진짜 준비의 시작이라는 걸, 이렇게 멀리 돌아와서 배운다.
전선영 저,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