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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정현 Nov 10. 2019

스타벅스에 주방놀이 장난감이 있다?

평범한 카페가 아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으로 바뀌는 아주 작은 마법

제 3의 공간, 스타벅스


 '제 3의 공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이 단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게 하워드 슐츠가 제 3의 공간을 스타벅스의 브랜드 미션으로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였으니까요. 그래서 SEESAW에도 '아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이라는 문구를 소개할 때 스타벅스의 브랜드 미션을 살펴본 적 있지요.


http://brunch.co.kr/@weseesaw/102


저도 제 3의 공간이라는 문구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어? 스타벅스?' 였어요. 그리고 바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이 딱 떠올랐어요. 원래 스타벅스가 제 3의 공간이라는 문구를 이야기했을 땐 아마 주고객인 성인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겠지만, 이곳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벅스는 어른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이면서 또한 아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이기도 했으니까요.


 스타벅스와 같은 일반 대중들을 위한 카페들은 사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들이 많아요. 일단 카페에서 파는 메뉴들이 대부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인지라 아이들이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고, 또 카페에서 중요한 미팅을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에게 혹시 아이들이 방해가 되진 않을까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아이를 동반한 어른들은 카페에 아이와 함께 가기에 '눈치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안전한 공공장소인 키즈카페나 놀이터 같은 공간을 더 찾게 됩니다.


 그러나 폴란드에 이사온 이후로는 카페나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일이 전처럼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저 혼자서 아이 셋을 데리고 외식을 하러 나간다는 건 꿈도 못 꾸는 일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세 아이들과 함께 카페나 식당에 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옵니다. 왜 폴란드에선 그게 가능할까요?

제가 사는 바르샤바 빌라누프의 스타벅스. 그냥 밖에서 보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한국에 있는 매장과 전혀 다를 모습이 없는데,

매장 안쪽에는 다른 스타벅스 점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공간이 숨어 있어요. 테이블 하나? 혹은 두 개가 나란히 들어갈 만한 작은 공간. 이 공간에 있는 소소한 물건들이 매장 안의 분위기를 확 바꿔줍니다.

작은 원목 주방놀이 장난감과 어린이 칠판, 그리고 칠판 아래에 빼곡히 들어찬 그림책들. 옆에는 각종 교구들이 올려져 있는 어린이 탁자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주 작은 공간이에요. 사실 근사한 키즈카페나 다른 어린이 전용 시설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박한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작은 공간이 어른들이 선호하는 공간인 스타벅스 안에 있다는 것. 그게 저와 아이들에게 주는 차이점은 꽤 컸어요.


 처음 이 매장에 방문했을 때는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남편이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나 한 잔 하고 갈까?" 하고 묻더라구요. 추운 겨울이었고 물론 따뜻한 커피와 아늑한 실내공간이 절실했던 순간이었지만 한 손엔 뜨거운 커피를 들고 다른 한 편으론 아이들의 칭얼거림을 받아주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딱히 카페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추웠고, 그냥 집에 가기에는 왠지 아쉬웠던 주말이라 '그래, 딱 10분만 있다 오자.' 하는 생각으로 매장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매장 안에 있는 작은 놀이공간을 보자마자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그곳으로 향하면서 외투도 벗지않고 장난감을 향해 돌진하더군요. 저는 자연스레 놀이공간과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커피를 주문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뜨거운 커피를 위험하지도 부산스럽지도 않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곳을 여행했고, 많은 나라에서 스타벅스에 가 봤지만 이렇게 어린이 놀이공간이 따로 마련된 매장은 처음이었어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지만 아이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 아이를 동반한 고객도 스스럼없이 방문할 수 있고, 아이들도 즐겁게 모여 놀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이날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 집에 없는 색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따뜻한 코코아와 쿠키를 먹으며 즐거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저도 모처럼 남편과 카페에서 얼굴을 마주 보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폴란드 스타벅스에만 이런 놀이공간이 있을까?



폴란드 카페의 수많은 놀이공간들


 다른 나라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지만, 폴란드 스타벅스에 이런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이 있는 것은 바로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린이 놀이방을 '당연히 있어야 하는 카페 내부 시설'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마치 카페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것처럼요. 어떤 카페들은 내부 공간이 부족해서 건물 내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게 한다거나 외부의 다른 시설의 화장실을 빌려 이용하길 권장할 수도 있을 거에요. 어린이 놀이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 놀이공간을 둘 여력이 없는 소규모 매장인 경우 놀이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약간의 공간이 허락한다면 그곳을 어린이고객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카페에 이렇게 어린이 공간이 있다보면 오히려 놀이공간이 없는 카페가 왠지 시설이 빈약하고 매장이 허름해보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있기 때문에 이곳의 스타벅스도 다른 지역의 매장과는 다르게 어린이 테이블을 두고 놀이공간을 만들어 둔 게 아닐까요.


 처음에는 너무 많은 카페와 식당에 놀이방이 있어서 이곳 교민들끼리 혹시 폴란드법에는 요식업장에 어린이 놀이공간을 필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마저 돌았었어요. 그러나 실제로 폴란드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 여쭤보니 그런 법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폴란드는 병원이나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 차원에서 법률적인 의무 사항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금을 보편적 복지로 시행하고 있고, 그 비율이 물가 대비로는 EU가입 국가 중 독일, 영국, 스웨덴 다음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폴란드가 EU가입 국가 중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이기 때문인데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배려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새로운 식당이나 카페에 방문할 때마다 어김없이 아이들 공간이 마련되있는 것을 보면 그저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순수한 배려에서 이런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게 놀랍기만 했습니다.


얼마나 놀랄 수준으로 많은지, 한 번 간단히 살펴볼까요?


 제가 바르샤바에 있는 모든 카페를 가볼 수는 없기에, 집 주변에서 반경 2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카페 중에서 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해놓은 곳들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사실은 지난 1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동네 카페에서 보낸 시간들을 모은 사진들이에요. 여기는 유럽이라 '카페'의 기준이 약간 모호할 수도 있는데요(간단한 식사를 파는 경우도 있기에), 오직 커피만 시켜서 마시고 나와도 눈치보이지 않는 매장을 카페라고 정의내리고 한 번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단, 어린이 출입료를 따로 받지는 않아도 성격상 키즈카페에 가까운, 즉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고객이 찾아가는 경우는 드문 매장은 본 사례에서 제외했습니다.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지만 아이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앞서 소개한 스타벅스와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Green Caffe Nero 입니다. 폴란드 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중 하나입니다.

Caffe Nero 에도 어린이놀이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 흔들목마, 인형들, 그리고 시계나 구슬 같은 수개념 교구가 여럿 있습니다. 아이들 공간이 있다고 해서 카페가 꼭 아이를 동반한 어른들로만 가득하지는 않아요. 누군가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대화를 나누고, 누군가는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이곳을 즐거운 놀이의 장소로 탐색합니다. 이곳의 일상적인 카페의 풍경입니다.

Green Caffe Nero



이 카페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또다른 Green Caffe Nero 매장입니다. 놀이터와 야외분수대가 카페가 위치한 쇼핑몰 앞 잔디밭에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들이 많이 오는 곳이에요. 노천테이블에 앉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카페 내부에 있는 공주풍의 놀이공간은 여자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다른 공간입니다.

Green Caffe Nero Royal Wilanow



같은 쇼핑몰엔 Kuchnia Otwarta 라는 브런치 카페가 있는데요, 꽤 다양한 종류의 브런치 메뉴를 팔고 매장 내부 공간도 넓기 때문에 이 근방에선 꽤 큰 규모의 놀이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uchnia Otwarta



아무래도 음료만 파는 카페보다는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파는 매장이 더 공간이 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큰 규모의 아이들 놀이공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페라기 보다는 비스트로에 가까운 W korpki Bordo 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사실 저는 지난 달 아이들과 시간을 좀더 수월히 보내기 위해 이 카페에 갔었는데, 주말 과제를 하러 여기 카페에 왔다는 평소 알고지내던 고3 학생을 만났어요. 이 분위기에서 과연 공부가 될까? 싶었는데 멀쩡히 노트북 들여다보며 열심히 과제하다 가더군요. 저는 평소에 아이들이 이렇게 있으면 카페의 분위기를 망치거나 왠지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W kropki Bordo



 다양한 커피와 함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를 파는 Cukiernia Krolewska. 이곳은 넓은 노천좌석을 자랑하는 빌라누프 궁전 옆 카페입니다.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보니 지역주민이 아닌 손님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넓은 라탄의자 옆에는 알록달록한 색의 이케아 유아책상과 유아의자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나무집과 정글짐도 있고요. 마치 작은 놀이터같습니다.

Cukiernia Krolewska

 카페 내부에는 따로 어린이좌석이 있지는 않지만, 잡지와 책을 놔두는 책장 아랫칸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어린이책과 더불어 도미노장난감, 퍼즐, 보드게임 등이 들어있고 색칠공부책과 크레파스도 꽂혀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이 카페에 앉아 할 수 있는 소소한 놀잇감들이에요.



따로 놀이공간을 마련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작은 놀잇감을 카페 내부에 비치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카페에서 더 충만한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게 배려한 매장도 있습니다. Z Cukrem Albo Wscale 이라는 이름의 이 아주 작은 카페는 매장 넓이가 10제곱미터가 채 안돼 보일 정도로 작은 카페에요. 2인용 테이블 3개가 놓여진 한 칸 짜리 동네 카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카페여도 창가에 작은 바구니를 두어 아이들의 놀잇감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퍼즐, 보드게임, 색연필, 그리고 어린이잡지. 신기하게도 저희 아이는 큰 규모의 놀이방이 있는 카페도 물론 좋아하지만, 이렇게 소소한 놀잇감이 있는 카페도 정말 좋아했어요. 함께 그림책을 읽고, 보드게임을 하고, 퍼즐을 맞추고 하다보면 카페에서 보내는 한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집니다.



카페는 노키즈존이 아니다


 상업적인 공간을 소개한다는 게 어쩌면 조금 꺼려질 수도 있지만, SEESAW에서 아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을 소개한다고 할 때 저는 박물관도 놀이터도 아닌 이 많은 동네 카페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년 동안 폴란드에서 살면서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가장 절실하게 느낀 장소들이었기 때문이에요. 한국에도 이미 박물관, 놀이터, 과학관 같은 넓고 큰 공공의 공간들은 많지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아이들과 자주 방문하는 장소, 가장 가볍게 외출할 수 있는 만만한 공간은 바로 동네의 카페와 식당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어제 가고 오늘도 또 갈 수 있는 그런 곳 말이죠. 언제든지 쉽게 갈 수 있는 위치, 사람들이 스스럼 없이 모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경험하는 장소. 그리고 이용자로서 아이들을 고려하여 구성한 공간. 폴란드의 여러 카페들은 이런 점에서 제가 생각한 '아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이었어요.


 사실 카페에 마련된 놀이공간들을 보면 낡고 망가진 장난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곳은 테이블 한두 개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공간이라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마지막 사례처럼 그냥 놀잇감만 둔 곳들도 많구요. 그렇지만 '아주 잘' 꾸며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이 장소에 오는 어린이 손님들,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배려심으로 공간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개인이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짓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가게 안에 아이들의 공간을 만드는 건 놀이매트 한장, 블럭 한 박스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큰 단체에서 설계, 감독하는 시설이 아니라 점주들의 작은 배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공간과 경험을 만들어가는 일 말이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할 유년시절의 기억 속에는 커다란 놀이공원, 박물관,  그리고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찾아간 여행지만 있는 건 아닐 거에요. 그보다는 엄마 손을 잡고 산책하듯 다녀온 동네 카페에서 마신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일상이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벤트들로 채워질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보내기에 부담 없는 이런 동네의 공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상영중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김지영씨가 카페에서 자신을 '맘충'이라 부른 사람을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쩌면 폴란드에 사는 사람들은 그 영화 장면을 보며 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엄마가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해요. 북유럽에서도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을 부르는 말이 '라떼파파'잖아요. 어떻게 보면 커피라는 음료는 육아하는 자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기호식품인데, 그렇다면 카페라는 공간도 아이들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제 3의 공간'은 집, 일터를 벗어나 '누구나' 격 없이 모여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 누구나에 있어서 아이들 역시 예외는 아닐 거에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어른들도요. 한국에서도 아이들을 배려하는 이런 카페들을 더 자주,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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