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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언니 Dec 15. 2021

내 귀를 찾아봐![2-50]

태어나보니 나는 100일 부터 카페 죽돌이가 되어있었다.

매일 아침 카페에 출근하시는 어머니.

오늘도 어김없이 그곳으로 간다.


귀를 찾는 책을 들고 카페로 Go Go.

유모차에서 꿀잠을 잤지만 카페에 도착하니 눈이 번쩍!!

그런 나에게 불쑥 귀를 찾아보라며 책을 주셨다.


귀를 찾아보라구요??

미소를 한번 날리고 시작해 보련다.


귀 찾기 스따뚜!

생쥐 성고옹!

고양이, 젖소 등등 한큐에 너무나도 쉽게 찾았다.

훗! 이정돈 누워서 떡먹기 수준인듯.


그런데..

어라! 어라! 이게 누구야. 어디서 익숙한 얼굴이 떠오른다.

효효..횽아!

요리봐도 조리봐도 똑 닮았다.

어머니!!!! 책속에 형이 있는건가요.


참으로 귀여운 내아들 ㅎㅎ

놀랬구나.

결국 날 닮은 거겠지…….


자세히보면 귀도 나랑 판박이.

귀만 봐도 우리 아들 찾을 수 있겠다.


맘마 먹을 시간되어 집으로 돌아온 후

백신이 필요없는 친구들과 대면만남을 성사시켰다.

친구1 서우의 만져보았다.

말랑한 느낌을 받은걸까?

영혼없는 눈을가진 한결같은 표정의 친구1.


친구2는 서우에게 양쪽귀을 다 내어주었다.

조물딱 만지고 늘려도 보고~

무슨짖을해도 세상 착한 친구2 코야.


친구3은 늘 서우의 낮잠을 책임쳐주는 아이이다.

오늘은 깨어있을때도 만져본다.


쫌있으면 친구3과 낮잠을 잘텐데..

쵸큼만 오래 주무시면 넘 좋겠다.

나도 푹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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