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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크티 Sep 12. 2021

내가 만든 하이볼은 왜 밍밍한가

완벽한 위스키 하이볼


여러분 안녕하세요 선비워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위스키 하이볼을 집에서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 식당에 가보면 하이볼이 대세입니다.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진 하이볼, 소주 하이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식당에서 하이볼을 마실 때, 보기에는 탄산이 가득하고 레몬이나 라임 조각이 들어가 있어서 예쁘긴 한데, 막상 마셔보면 이게 술인지 달콤한 음료수인지 모를 정도로 밍밍한 하이볼을 마셨던 경험, 있지 않으십니까? 


위스키 하이볼의 주인공은 위스키입니다. 위스키만 마셔도 충분할 정도로 완벽한 음료이고 그런데 굳이 이 완벽한 위스키를 탄산수와 섞어 마실 때는 위스키만 마실 때보다 더 맛있거나, 위스키만 마시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만족감을 주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스키 하이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위스키와 탄산수 간의 비율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1대 4 비율로 가르쳐주는 레시피가 많은데, 이 비율로 만들면 밍밍하고 맛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추천하는 위스키와 탄산수의 기본 비율은 섬세한 위스키일 경우는 1대 2. 또는 풍미가 강한 위스키일 경우에는 1대 2.5 비율로 만듭니다. 이 비율을 유지하면서 위스키와 탄산수 외에 어떤 가니쉬나 음료도 섞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위스키 하이볼의 주인공이 위스키가 됩니다. 이렇게 드셔 보시면 여러분 이제 어디 가서 하이볼 못 마십니다.



 자, 먼저 준비물을 알아봅시다. 섬세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싱글몰트 위스키처럼 그냥 마시기에 훌륭한 그런 위스키는 아닌데  칵테일의 기주로 쓰이기에는 아주 뛰어난 면모를 보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우리는 홈 바텐딩이니까 집에서 만드는 탄산수를 준비합니다. 탄산수를 사셔도 괜찮은데 주의할 점은 탄산수가 무향이어야 합니다.


위스키 2온스 넣어보겠습니다. 얼음을 경건한 마음으로 넣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세상에 이 얼음과 나밖에 없다. 이런 마음으로 그냥 푹 넣으시지 마세요. 천천히 바 스푼으로 얼음을 잡아주시고 천천히 넣어줍니다.


넣고 10초간 기다려 줍니다. 초콜릿만 템퍼링(온도조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음을 갑자기 넣거나 세게 넣으면 깨지는데 깨지면 얼음이 액체와 닿는 단면적이 커져서 빨리 희석됩니다. 이후 바 스푼을 넣어서 10초 정도 스터 해줍니다.


얼음을 2개를 더 넣어줍니다. 그다음에 탄산수 4온스를 넣어줍니다. 얼음과 잔 사이에 최대한 들어가도록 해주세요 왜냐하면 얼음에 닿으면 탄산이 빨리 꺼집니다.


마지막으로 바 스푼을 한번 넣어서 돌려주고 맨 밑에 있는 얼음을 살짝 들었다고 내려줍니다. 놓아주면은 얼음이 밑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 탄산수와 위스키가 잘 섞입니다. 위스키 하이볼이 완성되었습니다.


 https://youtu.be/bxTu13U7E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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