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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 May 07. 2023

브런치작가 7주 차

악으로 깡으로 견디며 쓰기!

브런치 작가가 되어 발행을 시작한 지 7주가 되었습니다. 

지난 7주 중 3주를 제외한 4주는 엄청난 독감을 앓느라,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할 수도 없었지요.

아이들과 수업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수업을 못했다는 건 돈도 못 벌고 몸져누워 있는, 세상 불쌍한 상황이 됐단 겁니다.


2주 정도를 앓고 나면 나을 거라 생각하고 밥도 잘 챙겨 먹고약도 빼먹지 않고 먹었지요.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2-3일에 한 번씩 비타민 링거도 맞고요.

하지만,

3주를 지나 4주가 되어도 독감에 푹 절었던 몸이 회복

되질 않았습니다.

3주 차에 기침을 무섭게 하더니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했고,

의사 선생님은 심한 기침에 갈비뼈에 금이 간 것 같다고..



긴병에 효자 없다고 애들도 슬슬 '이제 그만 일어나시죠?'

하는 것 같고, 눈치가 보여 이제 일어나긴 일어났습니다.


지난 4주간 제 실상은 이러했지만, 브런치에 글 쓰는

것만큼은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일도 못하게 된 마당에 글도 못쓰게 된다면 무척

후회될 것 같았거든요.

약속대로 매일,

운영하고 있는 4개의 매거진을 부지런히 채웠습니다.

일어나 앉을 수 없는 날이 많아서 누운 채 쓰고 누운 채 '발행' 하였습니다.


그럴 수 있던 모든 시작은 제 글에 공감해 주신

구독자님이었어요.


놀랍게도 7주 만에 많은 분이 구독자가 돼주셨고,

큰 이벤트 없이 누적 조회수가 1만천 명이 넘었네요.

관심 가져 주는 분이 많아지니, 저 역시 그저 소모되는 글이 아니라 제 글을 읽은 분에게도 '힌트'가 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제 글에 다녀가신 분의 글을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

또 한 가지,

매일 날아오는 브런치팀의 메시지를 받으면 누워있다가도 '네~~ 저 지금 쓰고 있었어요~~'

대답하고 컴퓨터를 켜게 하는 동력이 되었고요.


'지난 7주의 브런치 작가 경험은 일단, 쓰다 보니 글의 방향도 새로 설정되는구나 '였어요.

언제든지 다시 퇴고를 할 수 있으니 무조건 매일 쓰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지요.


'브런치 작가 2주 차, 구독자 9의 비애' 때부터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신 작가님과 항상 따뜻한 마음

함께 해주시며 응원해 주신 구독자님께 많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선한 기운을 나누며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 작가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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