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5주 차를 갈음하며
정확히 3주 전에 '망설임, 작가의 길을 늦출 뿐!'에
브런치 2주 차 '구독자 9의 비애'에 대한 글을 발행했었어요. 그날, 제 글을 보시고 '구독자 10'을 만들어주신 고마운 분을 시작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 뒤 한 달이 되면 또 소회를 밝히는 글을 써야지
했었는데, 엄청난 독감으로 사실 5주 중 지난 2주는 자리에 누워서 글을 쓰고 발행을 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컨디션이 회복된 건 아니지만 매일 한 페이지 코너도 만든 상태라..(일주일 한 페이지라고 할걸) 덕분에 매일 쓰는 루틴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저는 브런치 알람 받기를 해두었어요. 브런치팀에서 보내주는 매일 다른 내용 알람 받는 재미도 있지만,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 작가님 파이팅!' 이런 문자를 받으면 "네! 잘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서 컴퓨터를 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구독자 급등 작가에도 올랐네요. 가끔 자고 일어나니 조회수가 10만이 됐다, 메인에 올랐다. 그런 글이 많이 있지만, 저는 일절 그런 일이 없었고요 공감해 주시는 분들과 만난 점이 더욱 감사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신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사각지대 어린이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학대나 방임 같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서적 방임이나 결핍의 문제와 소외된 어린이들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브런치 지난 5주 동안 저 역시 다른분이 올리시는 글을 꼼꼼히 읽으며 공부도 많이 되었고, 비슷한 어려움을 갖고 계신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어린 시절의 정서적 결핍이 어른이 되고도
해결되지 못했거나, 자녀를 키우면서 더욱 확장되는 어려움을 겪는 분 글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울 만큼 공감이 되고 위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참 불친절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면 서로 상처받을 일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에게 좀 더 친절한 어른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