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알고심리?(2)
길게는 20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려생활.
반려인과 반려견이 같은 생활 환경을 공유하면서 살다 보면 서로 닮아 가는 건 어찌 보면 참 자연스러운 일입니다(마치 부부나 부모-형제, 자녀관계처럼 말이죠)
그런데...
반려인과 반려견의 성격까지 서로 닮는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미시간 주립 대학의 William Chopik 교수는 50종 1,600마리가 넘는 반려견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견의 성격이 상당 부분 반려인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인의 외향성(extraversion)이 높으면 반려견의 활동/흥분성이 높아지고 (ex: 인싸 반려인 -> 인싸 반려견)
반려인의 친화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개방성이 높으면, 반려견의 두려움과 공격성이 줄어들고 활동/흥분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 순둥순둥 반려인 -> 순둥순둥 반려견)
*용어 설명
- 외향성 : 다른 사람과의 사교, 자극과 활력을 추구하는 성향
- 친화성 : 타인에게 반항적이지 않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성향
- 성실성 :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향
- 개방성 : 상상력, 호기심, 모험심, 예술적 감각 등으로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성향
*주의 : 상관관계 연구이기 때문에 반려인의 성격이 반려견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여기시면 안 됩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와 나의 성격이 이처럼 닮아 있고 영향을 끼친다는 점,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왜 반려인과 반려견의 성격은 서로 닮는 걸까요?
Chopik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마치 사람들이 배우자와 친구를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로 고르듯, 반려인은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반려견을 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향적인 반려인은 자신의 반려견을 다양한 친교 활동에 노출시키면서(예: 다른 반려인들과의 만남, 산책 등) 자연스럽게 반려견의 사회화 과정을 촉진시켜 줍니다. 이로 인해 반려견의 대인 공격성이 낮아지고 사람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은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자신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즉, 반려인들은 워낙 반려견을 사랑하다 보니 둘 사이의 공통점을 어떻게든 찾아내는 경향이 있답니다.
지금까지, 반려인과 반려견의 성격이 서로 닮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반려인 여러분, 어떠셨나요? 공감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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