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딸기

덕분이 없이 봄나들이

딸記 #11. 16-04-02

by 오세준


어머니가 오셔서 애기를 봐주는 사이, 덕분M과 함께 집근처 수목원 봄나들이를 왔다.

둘이 오랜만에 손붙잡고 산책하니 참 좋았다. 걸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절반은 애기 얘기 였다 ㅎㅎㅎ 여전히 덕분이는 우리 둘만 있을 때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러고보니 아기를 낳은 이후 우리 둘의 관계가 삼각형 모양이 되었다. 이젠 남편이자 아버지, 아내이자 어머니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갑자기 겪으면서 둘 다 적응 중에 있음을 발견하였다.

갑자기 둘에서 셋이되니 적응이 쉽지 않지? 우리 그래도 서로에게 잘하자. 여전히 난 너의 남편이고 넌 나의 아내니까

이런 대화를 나누나보니 어느새 집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짧은 봄나들이는 끝났다. 다음 여름의 산책은 덕분이와 함께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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