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딸기

할아버지의 손녀사랑

딸기 #41

by 오세준

적어도 난 울 아버지가 날 사랑한다는 사실을 의심한 적은 없다. 비록 아버지가 표현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난 느낄수 있었다.


내가 아버지 사랑해요 하면서 껴안을때 징그럽다면서 날 밀어 내셨지만 그 표정은 웃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가 요즘 손녀 사랑에 빠지셨다. 덕분이를 이십분동안 안았는데 덕분이가 울지 않았다며 너무도 행복해하셨다. 그렇게 좋아하실 줄이야 ㅎㅎㅎ


그동안 애들이 자기 품에 안기면 울기만 했는데 덕분인 울지 않는다며 감격해하셨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참 좋다. 덕분이 덕분에 아버지 가슴에도 사랑이 꽉차오른 듯하다.


하긴 얼마 전에도 갑자기 내게 전화해서 나와 덕분이 안부를 물으셨지. 낯설지만 반가운 일이다.



아버지가 손녀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분명 아버진 저 모습으로 나 역시 사랑하셨으리라.


아버지 사랑해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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