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50
휴가 2일 + 추석연휴 3일 + 앞뒤로 토일 4일, 총 9일! 이 꿀같은 시간을 뭐했냐구? 덕분이랑 놀았다 ㅎㅎㅎ
덕분이를 원없이 안고 빨고 물고 업고 들도 닦아주고 웃겨주며 아흐레를 보냈다. 그리고 그 결과, 두둥! 덕분이가 다시 내 품에서 재우는데 성공했다. ㅠㅠ
덕분이의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되자 엄마를 명확히 알아보고 찾기 시작하면서 밤에 잠을 재우는 일이 두 배로 힘들어졌다. 전에는 아빠 품에서도 잘 잠들던 덕분이가 내 품에 안기면 아래와 같이 울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낮에는 아빠 품에서도 잘 잔다. 문제는 밤이었다)
한 번 울기 시작하면 거의 용가리 괴수급의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신책나갔다가 납치범으로 오인박을까봐 황급히 들어온 적도 있을 정도...
엄마를 알아보고 엄마 품에서만 자겠다는 덕분이를 재우려던 아빠는 매번 실패하면서 좌절감에 쇼파에 누워 눈물을 찔끔 흘리던 것이 추석 전까지의 나의 모습이었다 ㅠㅠ
마침내 아흐레의 긴긴 with 덕분 타임을 보낸 후, 난 다시 덕분이를 재울 수 있게 되었다 ㅎㅎㅎ
물론 함께 보낸 시간만이 전부는 아니다. 비결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옴AUM"이다. 덕분이를 안고 낮은 저음으로 온몸을 공명시켜 옴소리를 내면 덕분이가 울다가도 신기할만큼 빠르게 진정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덕분이 덕분에 뜻하지 않은 소리명상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덕분이 태교용으로 달라이라마의 옴만트라를 자주 들려주었다 http://youtu.be/w6yk2M-K4-0?list=PLF38833D149FE80A8)
+1 (덕분이 잠재우기 스킬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암튼 이번 추석연휴에 느낀건데, 육아는 아무래도 질보다 양인것 같다. 덕분이 안고 밤에 잠재우기에 성공한 것도, 옴소리의 최면효과를 발견한 것도 다 그만큼 시도해보고 노력할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울 덕분이 엄마 유민이가 덕분몬 마스터가 된 것도 다 그만큼 시간을 길게 보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달았으니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덕분몬 마스터가 되는 길, 그 비결은 시간이다. 덕분이와 함께 하자. 되도록 길게, 그리고 마음을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