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듬뿍 도시락

by 다다리딩

아이가 아침부터 부엌에서 부산을 떤다.

엄마가 바쁘니 도와 준다며,

도시락 통에 이것저것 담아서

자랑스러운 얼굴로 도시락 뚜껑을 닫아

내 앞에 내민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넣었다.

따순 밥을 짓기 위해 덜어놓은

찬밥을 넣었다.


빙그레 웃으며

"엄마는 야채를 좋아해. 치킨 너겟 말고."

"몰랐네. 내가 몰랐네. 다시 쌀게요."

아이는 다시 치킨 너겟을 빼고 야채를 넣었다.


무엇이든 맛있지.

네가 싸준 것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