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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다리딩 Apr 06. 2016

오늘의 나

지금 꽃잎이 견디고 있을 빗방울의 무게

빗소리를

들으면서


꽃잎이 견뎌야 할 빗방울의 무게를 생각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추억이 켜켜이 쌓인 친구의

고민을 듣다가 시선을 돌렸을 때,


어둠이 그새 내려 앉아 있었다.



오늘을 바라보다

우린 그새 어른이 되어 있었다.




해결된 건 없다.

마음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졌을 뿐.



우리는 그것에 충분히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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