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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Apr 04. 2022

# 3. 넌 없었잖아

이별을 했다.

넌 없었잖아.



언제나 나만 그랬던 거 같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늘 보고 싶다고

힘드니 같이 있어달라고

그렇게 애원했던 건 나 혼자였던 거 같다.

넌 나와는 다른 마음이라는 걸

알고있었지만 모른척했고

결국은 그게 내 탓이었던 것이다.

눈치 없이 혼자만 사랑을 했었다.




넌 없었잖아.



우리의 이별이 어째서 나 때문이라는 거야?

내가 필요할 때 널 찾았잖아.

구해달라고 불렀잖아.

아프다고, 힘들다고,

목이 터져라 소리쳤지만

넌 없었잖아.

대답조차 해주지 않았잖아.

날, 불안하게 만들었잖아.

그래 놓고 지금 나 때문이라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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