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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Apr 09. 2022

# 7.어떻게든 견뎌야 했으니까...

이별을 했다.

어떻게든 견뎌야 했으니까...



아침에 눈 뜨는게 두려워졌다.


오늘은 또 어떻게 이 하루를

버텨내야 할지...

조금만 틈이 생기면

말라버렸다 생각했던 눈물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내린다.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

그날이 오기는 할까?


 


어떻게든 견뎌야 했으니까...


니가 떠나고 난 뒤의 나는

한동안 정신없이 일만 했던것 같아.

조금이라도 틈만 생기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니 얼굴이 떠올라

그때마다 무너지는 내가 싫었어

뭐라도 하지않으면 미칠것 같았어

어떻게든 견뎌야 했으니까...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모르게

일만 했었던것 같아.

잊어야 했으니까

그래야 버틸수 있었으니까

가끔씩은 너를 닮아버린 내 모습이

날 힘들게 하지만

이젠 나도 알아.

니가 없는 세상도 행복할수 있단걸 말야.

예전으로...널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가끔 하지만

알고 있잖아... 그럴수 없단걸...


시간이 더 지나면

너와의 추억도 잊혀지겠지...

이 그리움에도 무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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