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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서림 Jan 29. 2023

화제가 되고 있는 대화형 챗봇, chat GPT


세상의 기술이 어디를 향해 항해하고 있나, 살펴보기 위해 가끔은 '아이뉴스' 같은 인터넷 신문을 살펴본다. 오늘 눈에 들어온 뉴스는 '챗 GPT'. 오픈 AI가 작년 11월 선보인 인공지능 서비스다. 아이폰 '시리', 기가 '지니', 갤럭시 '빅스비'와 동일한 성격의 오픈 챗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출시했고, '빙(Bing)' 검색엔진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작들과 무엇이 다른가. 그들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좀 더 정교하고 자연스러워졌다는 것. 이전 대화를 기억해 맥락을 연결하기에 대화에 끊김이 없단다. 간단한 에세이도 작성할 수 있다고. 미국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챗GPT가 작성한 에세이를 학교 과제로 제출하여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겠는데.


<관련 기사>

https://naver.me/xi51B4mq


알파고 등장 이후에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AI가 변호사를 대신하여 판례를 검색하여, 의뢰인 맞춤 변호를 하고, 기자를 대신해 기사를 작성하고, 수필가를 대신해 에세이를 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으며, 그중에는 현실화된 서비스도 많다. AI  기반한 유튜브 콘텐츠들도 꽤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AI가 인간을 대신한다고 하니, 인간의 노동권이 침해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그런 면도 있지만 점점 공존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생각이 든다. AI 작가가 쓴 글과 인간 작가가 쓴 글이 나란히 출판되고, 읽히고 그러지 않겠나. 그럴수록 인간은 자기 경험의 특수성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에니 아르노'처럼 경험에 기반한 글쓰기가 차별점이 될 수 있고. 인간이 쓴 글이라고 해서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이고, 더 진실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독자가 판단할 일이다.




시대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거침없이 탐색하는 인플루언서들은 Chat GPT를 체험하고 리뷰를 공유하고 있다. 이 인공지능의 출시로 관련 기업의 주가변동은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는 콘텐츠도 있고, 챗GPT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를 고려하는 코인이나, 주식종목 등의 시세를 예측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를 기록한 글들도 있다.



나에게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출시는 그 상품의 용도와 사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콘텐츠가 가장 쓸모 있다. '세아향'님은 챗GPT의 특성부터 다운로드, 설치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대화형 챗봇인 '심심이', '아루다'와 무엇이 다른 지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전작의 대화형 챗봇들이 흥미위주의 소위 '심심풀이 땅콩식' 대화를 풀어가며, 일시적인 흥미를 끌다가 사그라든 것에 비하면, '챗GPT'는 사사로운 대화도 가능하고, 정보 습득 및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https://naver.me/FwAjSd3P


영어가 메인 언어지만, 다국어 탑재가 되어 있는 모양이다. 한국어도 가능하다고 하니, 나도 설치를 해볼까.

챗GPT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소 상기논조의 기사를 읽은 뒤, 오늘도 두서없이 끄적인다. AI는 이것보다 훨씬 질서 정연한 글을 선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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