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은 분명 아쉬운 점이 있다

유튜브 롱폼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by 박승준

잠시 일이 있어서 이제야 왔는데요. 아직도 제 스마트폰에는 유튜브가 없습니다. 텀은 좀 생겼지만 착실히 다시 한 번 써볼게요. 갑니다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를 지웠다 3편!


지난편에서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를 지웠다고 해서 막 갑자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말씀드렸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변화가 조금 있습니다.


우선 아침에 출근길,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이 높아졌습니다. 다들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지하철이 오기 전 잠시 짬이난 시간이라든지, 지하철이 2~3 정거장 남았다면 책을 읽는 스스로의 갓생스러운(?) 모습을 합리화하며 유튜브를 보곤 했습니다. 근데 유튜브가 없으니 그럴 일이 없어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오히려 '에이 그냥 책 읽어 그게 낫잖아'가 됐어요.


지하철 독서.jpg 사진: Unsplash


유튜브 대신?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보기는 하는데요. 이 숏폼이란 게 보다보니까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무슨 말이냐하면, 유튜브에서는 숏츠도 보다가~ 롱폼도 보다가 이런 식이었다면요. 릴스만 보니까 도파민만 있고, 이걸 해결해줄 그런 콘텐츠적 재미가 없더라고요. 아무리 숏폼 시대라고 하지만, 롱폼과 숏폼은 확실하게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롱폼 없는 세상의 숏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신이 맑아졌다라든지.. 스크린타임이 확실히 줄어서 뿌듯하다라든지.. 이런 느낌까진 아니지만요. 유튜브가 없으니 스마트폰에선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지고요. 온전히 나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도구, 틈날 때마다 쾌락이 가득한 그런 도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확실히 스마트폰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서서히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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