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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강센느 Mar 03. 2020

5. 100번의 생각보다 1번의 행동이 중요하다

일일일생각 | 일상을 대하는 자세에도 린 스타트업 정신이 필요하다

one day

200303

one think

'행동'에 대한 단상

vol. 5





나는 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이다. 이런 성향 덕분에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득을 보는 경우는 생각을 자주 했던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기회가 생겼을 때이고, 손해를 보는 경우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들을 밖으로 표현할 기회를 놓치게 되어 생각으로 끝나게 되는 경우다.


생각의 카테고리는 다양한 편인데 10% 정도는 창업 아이템 아이디에이션에 할애한다.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창업하고 폐업한 회사만 10개 이상 되는 것 같은데 개중에는 실제로 거의 똑같은 컨셉으로 출시되어 꽤나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들도 있다. 한 번은 지인에게 "아~ 저거 내가 몇 년 전에 생각했던 건데"라고 하소연하듯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들은 지인은 무심한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다. "그럼 뭐해, 생각은 누구나 해"


나는 순간 낯이 뜨거워 당장에 물을 끼얹고 싶을 정도였다.


행동하지 않으면 물리적인 변화는 0이다. 아무리 생각을 100번 해도 현실에서 변하는 것은 없다. 가뜩이나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요즘에는 1번 생각하고 1번 행동해도 늦는 경우가 많다. 그런 현실에서 고작 생각해봤다는 것을 남들 앞에서 꺼내놓는 모양새란.. 얼마나 덧없는가.


실제로 무언가 큰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을 만나보면 실행력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들이 고민할 시간에 이런 사람들은 고민이 아니라 실행을 하고 있다. 고민은 실행한 것이 문제가 생겼을 때 한다. 이런 개념은 스타트업계에도 이미 유명해져서 MVP(Minium Viable Product,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담긴 프로덕트)를 빠르게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개선하는 '린 스타트업'이 유행이기도 하다.


일단 바퀴 2개 달린 스케이트 보드부터 만들고 시장 반응을 보며 개선해나간다.

 

   

그런데 이게 비단 창업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내가 요즘 '일일일생각'이라는 컨셉추얼한 시리즈를 만들어서 정제되지 않은 글이라도 매일 쓰고 발행하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글을 매일 써야지만 생각이 정리가 되고 그것이 현실에 물리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도 없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이로운 일이라면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기자"가 올해의 내 모토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아, 내가 생각했던 건데"가 아니라 "해보니까 생각이랑 다르네"를 더 자주 말할 수 있길 바란다. "와 이게 정말 되네"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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