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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강센느 Apr 01. 2020

컨셉 있는 글쓰기를 시작했다

1일1생각 #33

한 달 넘게 <일일일생각>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루에 글을 하나씩 써왔다. 제목의 넘버링을 보면 이번 글이 33번째 글이지만 사실 정확히는 34번째 글이다. 33번째 글은 어제부터 시작한 <마케터의 집꾸미기>라는 콘텐츠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매일 글쓰기로 얻은 것은 습관, 지구력


매일 글쓰기를 통해서 내가 단련하고 싶었던 것은 글을 쓰는 '습관'과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지구력'이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 한다면 하루에 글을 하나라도 쓰지 않으면 하루를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생겼다는 점, 그리고 글쓰기를 위해 1시간 이상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것이 전혀 곤욕스럽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글쓰기와 관련된 기초체력이 생기고 나니 슬슬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남들에게 '팔리는 글'을 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컨셉 있는 글쓰기가 필요했다.



글이 콘텐츠가 되려면 컨셉이 필요하다


30개 이상의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분명 그것을 통해 습관, 지구력을 기를 수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1+1=2일뿐 1+1=10과 같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 글이 됐다는 점이었다. 33개의 글은 33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 모든 것을 모아서 봤을 때는 뭉쳐서 무언가를 만들기 힘든 '편린'에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이 시점에서 한번 더 도약을 하기 위해 컨셉이 있는 글을 쓰기로 다짐했고, 그 주제로 최근에 내가 가장 관심이 많았고, 콘텐츠적으로도 다른 채널에서 히트를 친 경험이 있는 '인테리어'를 다루기로 결심했다. 목표는 현재 기획해둔 이 콘텐츠의 모든 내용을 완재하여 브런치북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더 욕심을 내자면 실제 책으로 발간하는 것이고.


그래도 일일일생각은 계속된다. 습관, 지구력은 가장 무너지기 쉬운 것이니까. 컨셉 있는 글을 쓴다고 해서 매일 글쓰기를 멈추진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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