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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훈 Dec 06. 2020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라고 생각할 때가 가장 최고의 타이밍

지금까지 나를 잘 끌고 와 준 것은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이었다. 


무엇을 하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기에 항상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것이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었지만 주변 사람들도 그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봐주었기에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만약 내가 비정규직인 나를 한탄하거나 나의 월급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그것은 지금의 나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를 보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에서 일당을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는 왜 남들처럼 놀거나 공부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현실을 비판적인 사고로 보았다면 그때 일은 재미도 없고 얼마 가지 못하여 그만두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내가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전문가들 못지않은 자신감을 보였기에 건설 현장 베테랑들도 나를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일마다 업무가 주어지는 현장에서 고정적으로 일을 받아서 할 수 있었고, 심지어 팀까지 꾸려져서 함께 일할 수 있었다. 




그러한 것은 대학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교직원 사이에서 비정규직인 아르바이트생에 불과했지 만은 전문적으로 상담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한 상담 과정을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나를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당당히 방학 시즌 기숙사 이용, 업무 시간 갑작스러운 수업 참여로 인한 조퇴 등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당당히 요구를 하였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 서로가 만족스러운 결과로 반영이 되었다. 만약 내가 일을 얼렁뚱땅 처리를 하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그러한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하나 내가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었다. 


대학 입학을 할 때 나의 수능 성적은 좋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그 시점까지 영어는 나의 발목을 잡았고 그것이 그대로 수능 성적에 반영이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나는 마음을 다 잡고 이미 속한 집단 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기에 실패라는 단어를 붙기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기에 하위권의 대학에 들어가면 보통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를 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하는 과정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우선 당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매번 장학금을 수령하는 보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다시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직 이수를 할 수 있는 기획, 그리고 추가 교직 이수까지, 다시 말해서 2개의 교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단순히 그냥 대학에 입학을 하면 졸업까지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다 끝낼 수 있는 대학의 생활이었지만 장학금, 복수전공 그리고 교직 자격증 2개까지 얻어 가는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를 모르는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 안에서 최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그것이 나의 삶의 과정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그러한 과정들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졸업 시점 바닥이었던 내 영어 실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까지 내 주변에 같이 대학 생활을 한 친구들 중에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지금도 영어에 대한 욕심이 없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 십이 영어는 그때도 그랬지만 취업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러한 최소한의 조건을 나도 대학 내내 맞추지 못하였다.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그 과정을 풀어 나갔다. 


집에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우선 대학 3학년이 끝나는 시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가지고 필리핀 5개월 어학연수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모두가 필리핀은 공부할 곳이 못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은 당시 나에게 주어진 조건을 모두 따져 보았을 때 그것이 나에게 최선의 선택지였다. 역시나 그곳에 가서도 사람들 마다 차이가 많았다. 매일 같이 외지에서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어학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나는 두 가지다 잡으려고 노력했다. 정해진 시간과 비용에 대해 최대한의 효율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후 어학연수를 다녀와서도 아침에는 학원과 토익 스터디를 병행하며 저녁에는 영업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이어 나갔다. 토익 스터디 이후 학원 업무 전까지 토익 공부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중, 고등학생들의 영어이지만 분명 토익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나의 계획과 도전은 결국 취업 전쟁 최소한의 점수인 800대의 점수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 점수는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영어에서 도전한 나의 과정은 지금 중국어 중급 이상을 만들어 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모두가 시작이 좋지 않으면 포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시작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 무리들 사이에서 내가 최고가 되고 배울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거기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과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거나 되면 되라는 식으로 그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러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나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나로 만들어 가는 것, 그것으로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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