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 워킹대디

by 구의동 에밀리

“수면이 부족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대요.”

동료분께 얼마 전에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말씀드렸다.

“수면 부족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책에서 두 가지 예시를 들었는데요. 하나가 전쟁 중인 군인이고, 다른 하나는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였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답하셨다.

“신생아는 ‘아기’로 고쳐야겠네요. 신생아는 한 달이면 끝나요~”

큰일이다. 다른 부서에서 신생아를 키우는 동료분도 최근 뜬금없이 ‘지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예언 같은 메신저를 주셨는데. 이것이 정말 나의 머지않은 미래인가?

궁금한 마음에 더 질문을 드렸다.

“프로님은 맞벌이하시는데, 그럼 밤에 애가 울면 누가 깨셨어요?”

“둘 다 깨서 업무 분담했죠. 한 명이 기저귀 갈고 있으면 다른 한 명이 분유 타서 먹이고.”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다른 동료분들의 육아 고충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들으면 들을수록 대단하다고만 느껴진다. 하지만 “대단하세요”라고 하면, “누구든 막상 닥치면 다 하게 돼 있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워킹맘, 워킹대디. 생각보다도 더 대단한 일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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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돌고 돌아 돈까스』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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