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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유시인 Mar 03. 2023

[용과 주근깨공주] - 새로운 미래의 메타버스

 길고 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삶을 돌이켜보면 짧은시간 많은부분에서 변화하였다. 우선 작년 이 맘 때 부터 패스트푸드점과 극장을 중심으로 먼저 생겨난것이 키오스크 기계이고, Bts와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또 다른 공연의 형태로 생각한것이 메타버스이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시간을 달리는소녀' '늑대아이' 등을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년6개월만의 복귀작이다.


 애니 용과 주근깨공주는 아른다운 목소리를 지녔지만 엄마를 잃은 후 주인공 여고생소녀 '스즈'는 노래를 좋아하지만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된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친구 히로카의 도움으로 가상세계 U에 접속하게 되고, 그곳에서 '벨'이라는 캐릭터로 다시금 노래를 할 수 있게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게되고, 그 후 큰 인기를 얻은 후 벨은 가상세계 U에서 콘서트까지 열게되고 '벨'의 대규모 콘서트가 있던 날 '용'이라고 불리는 한 사내가 나타나고, 이때부터 '벨'은 현실세계의 '용'을 알아내고 구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용과 주근깨공주 에서는 '메타버스' 라는 가상의 세계를 통해서 현실세계의 캐릭터가 메타버스에 들어갈 때는 특징을 하나씩 극대화하여 표현되었는데, '스즈'는 주근깨공주 라는 제목처럼 주근깨를 가진 미녀가수로 변신하였고,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었던 '용'은 등에 큰 얼룩이 있는 '야수'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메타버스와 비슷한 비현실세계를 소재로 한 영화는 이 전에도 10년에 한번 씩 큰 사랑을 받은 영화들이 있었는데, 바로 1999년 매트릭스와 2009년 아바타이다. 매트릭스는 PC시대를 앞두고, 사이버공간과 현실공간을 표현하였고 최근에 올해말에 4편을 개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바타는 그보다 좀 더 진화해서 유튜버 및 SNS 시대를 앞두고 내가아닌 또 다른 페르소나에 대해서 표현을 하고자 한 것 같다. '용과 주근꺠공주'는 앞으로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를 앞두고 실력은 있지만 자신감은 없던 소녀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수활동 및 마음의 상처가있는 한 소년과의 로맨스 등 전형적인 멜로형태를 가지고 성장형 메타버스를 포현하였다.

 이상하게 용과 주근꺠공주를 보면서 2006년 개봉한 일본영화 히노키오 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 주인공이 밖을 안나가는 은둔형 외톨이지만 아버지를 도움으로 아바타인 로보트를 통해서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게되는 영화인데, 용과 주근깨소녀의 '스즈'가 가상공간 U를 통해서 세상밖으로 나온것처럼 히노키오도 로봇을 통해서 세상밖으로 나와서인지 히노키오가 가장먼저 생각났던 것 같다.


 미래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모바일폰이 막 보급되던 시기였고, 20년전에는 이제 막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던 시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10년뒤에는 우리 삶에있어서 얼마나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올지 모를일이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감성적인 영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이 많이 개봉하는 것 같다.

 불과 20년 전 스티븐 스필버그가 A.I라는 영화를 만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20년 뒤 A.I 기술이 현대에 이렇게까지 발전할지 몰랐고, 그 이후 1년 뒤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나왔을 때, 스마트기술이 이렇게 발전할지는 상상을 못했었다.

 메타버스는 아직 미개척 분야이다. 그리고, 메타버스는 얼마나 더 발전할지도 아직은 가늠할 수 없다. 물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작들과 스필버그 감독의 과거 영화들처럼 완벽한 시나리오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한 영화에 너무많은 요소들을 녹여내다 보니까 마무리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있는 것 같지만, 미래의 메타버스 시대를 열었다는 부분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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