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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유시인 Aug 29. 2023

[아만다] - '아웃사이더들의 방어본능'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다른 사람들과 사회 공동체를 형성해가며 유대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사회성과 공동체의식을 배워나간다. 하지만 뭔가 내 맘대로 뜻대로 모든것이 되지않을 때가있다. 그럴 때일수록 세상이 나를 몰라주는 것 같고, 나만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것 같아서 우울하다.



['말' 그리고 '우정']

 '아만다'는 어린시절 부터 친한 친구인 인생사 내 멋대로 남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않는 ‘아만다'와 히키코모리 옛 친구 ‘레베카’가 어른이 된 후 재회하여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려 마음을 먹게되지만 그녀들 앞을 가로막는 존재가 나타나고, 세상을 거부한 '아만다'와 '레베카'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하게된다는 영화이다.

 영화 중반부에 아만다는 말에 관심을 가지고 급기야 친구 '레베카'에게 선물을 하기도 하는데, '말'은 동물자체가 까다로운 동물이지만 한번 친해지면 인간을 그렇게 따르며 충성심을 보여주고, 과거에는 현재의 차를 대신했을 만큼 기동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공격형 아웃사이더'와 '은둔형 외톨이']

 '아만다'와 친구 '레베카'는 각각 교우관계 및 사회생활을 함에있어서 하나씩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아만다는 방어기재를 나타내는 '공격형 아웃사이더' 이고 '레베카'는 일본에서는 '히코모리' 라고도 불려지는 '은둔형 외톨이' 이다.

 공격형 아웃사이더와 은둔형 외톨이는 비슷하지만 조금다른데, 공격형 아웃사이더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까탈스럽게 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공격형 아웃사이더'에서 더 심해진 형태로 아예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형태이다.


['부츠' 와 '수영복']

 아만다는 늘 부츠를 신고다닌다. 이는 격렬한 춤을추는 걸그룹이 부츠를 신거나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스즈메가 신발을 잃어버려서 소타의 부츠를 신는 것 과는 달리 공격적인 방어기재 때문에 늘 워커형 부츠를 신고다닌다.


 아만다의 친구 레베카는 집 밖을 나가지않고 엄마, 상다마, 아만다를 제외하고는 누구와도 교류가 없을정도로 상태가 더 심하다. 하지만 레베카는 어떠한 이유로 수영복을 입고 외출을 감행한다. 나 혼자 은둔형 외톨이를 이겨내려면 이겨낼 수 없지만 친구가 도와주면 남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않을 정도로 또 다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것이다.


['가족' 그리고 '친구']

 아만다는 까칠한 공격성 방어기재 성격때문에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었지만 잘 안되고 그렇다고 가족들과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 마지막 희망인 동성 친구와도 친해지기가 참 어렵다.

 성격이 독특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일수록 주위에 친한사람은 적고, 적은많다. 그리고, 뭘 해도 잘 안되는 것 뿐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바뀌여야 하며, 나중에는 가족 그리고 친구가 참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최근에, 코로나 이 후 우리사회는 신림동 칼부림사건을 시작으로 주위에 시한폭탄과 같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반사회적 성향의 사람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는 호신용품 구매건수가 많아지고 공격형 아웃사이더 및 심지어 외출을 자제하는 은둔형 외툴이까지 나오고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주위에 몸과마음이 병들어 가고있는 친구는 없는지 한번 씩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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