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을 찾아가는 레시피 4
다시 20g으로 돌아왔다.
뜸들이기 30초, 총 시간은 2분 50초.
추출은 이렇게 나뉘었다.
40 105 170 235 300.
각 차수의 간격은 40, 65, 65, 65, 65g.
뜸들이기를 포함해 초반 3차수, 총 170g 구간에서
단맛과 산미가 가장 잘 추출된다.
그 이후 130g은 커피의 농도를 결정한다.
농도는 3차수에 걸쳐뽑는것 보다는 2차수에 걸쳐 뽑을 때 보다 안정된 맛이 나온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간단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미묘한 균형이 숨어 있다.
매번 같은 비율과 시간으로 내리더라도,
내가 파악하지 못한 어떤 변수에따라 커피는 성격이 바뀐다.
그래서 매번 묻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까.
더 완벽한 한 잔이 나올수 있을까.
물론 정답은 없다.
생각해보면 커피는 정답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
추출이라는 반복 속에서, 나는 맛이 아니라 ‘균형’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커피뿐만 아니라 나의 삶의 균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