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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원 Dec 27. 2022

밴쿠버는 이민이 어려운게 맞습니다

캐나다 영주권 프로그램 소개 - 2. BC PNP

 인구유출 때문에 온갖 지원사업을 펼치는 한국의 지방도시들과 같이, 캐나다의 사람 없는 주들도 노력을 한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정책은 아무래도 영주권 프로그램. 사람이 없으니 영주권을 준다며 데려오는 것이다. 그런데 밴쿠버가 위치한 BC주는 사람이 이미 많다. 일 시켜 달라는 사람이 줄을 섰다.


1. 기본조건


 EE와 동일하게 BC PNP(British Columbia Province Nominee Program)도 기본 조건이 있다. BC주의 고용주에게 풀타임(30시간/주) 잡오퍼, 해당 포지션의 BC주 최저 연봉 이상의 임금, 영어성적 (TEER 2,3 Only)가 되겠다. 단, 이후에 나올 International Post-Graduate 프로그램은 잡오퍼가 필요없다.


2. 프로그램 종류


 BC PNP(British Columbia Province Nominee Program)에는 총 6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a. Skilled Worker - 숙련직 (TEER 0,1,2,3)

b. Health Authority - 공공 의료 종사자

c. Entry Level and Semi Skilled - 비숙련직 (TEER 4,5)

d. International Graduate - 학교 졸업생, 전공과 관련된 포지션

e. International Post-Graduate - BC주에서 석/박사 학위 받은 사람

f. BC PNP Tech - 특정 분야 따로 추첨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BC주 공식 사이트(영어) 혹은 정리된 블로그(한글)에서 찾아보면 된다.


3. 점수계산


 BC PNP 가이드의 <7.2 Registration Scroing Factors>를 보면 점수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부분별 점수만 아래에 정리했다.

 앞서 포스팅한 Express Entry와 여럿 다르다. 나이 점수가 없고, 잡오퍼의 시급과 근무 지역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특이사항(LMIA, 친족 등)에 따른 추가 점수도 없다. 점수 따기가 정말 어렵다. 이 점은 선발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4. 선발결과

 BC PNP 선발결과를 보자(2주마다 선발). 지난 12월 13일 선발(Draw) 점수 커트라인이다. 최대 점수가 200점인데 Skilled Worker 커트라인이 104점이다. 학교 시험으로 치면,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절반만 살짝 넘겨도 합격이라는 것. Entry Level은 왜 이렇게 낮냐고? 비숙력직의 특성 상 점수 받기가 어려움에도 저만큼이나 받은게 놀라운 것이다.


 BC PNP는 따로 계산할 수 있는 공식 페이지가 있지 않다. 다른 페이지를 아래에 남겨 놓으니, 계산해보고 싶은 사람은 참고하시라.


5. 낮은 점수로 선발되는 법


 위의 선발결과 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커트라인이 낮은 항목들이 있다. 그 오른쪽에 보면 Tech Draw 혹은 Targeted Draw 라고 적혀있다.


 Tech Draw 는 1번 챕터에서 설명한 BC PNP Tech에 해당하는 직업군에서 따로 추첨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특혜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BC PNP Tech Occupations 를 확인하면 된다. Tech라는 이름답게 SW적인 직업들이 많이 해당된다. EE와 마찬가지로 결국 중요한 것은 잡오퍼의 포지션. 


 그 아래에는 HealthCare, Childcare, Other priority Occupations(동물 건강 관련)이 있다. 이건 Targeted Draw에 해당하는 직업군이다. 이민올 사람이 아무리 많은 BC주라도, 취약한 직업군들이 있다. 주 정부는 그 직업군에게 이민을 장려한다. 지금 BC의 타겟은 ECE(Early Child Care, 유아교육), Healthcare(의료), Animalcare(동물의료)이다. 해당 직군은 60점만 되어도 인비테이션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민이 급한 사람들은 학점은행제로 유아교육 학위 받은 뒤, 그것으로 잡오퍼를 받는다. 정부차원에서 관리할 만큼 인력이 부족한 직군이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학위가 있다면 취업이 어렵지는 않다.



 BC PNP는 어렵다. 평가 항목도 몇 개 없고, 능력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급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외국인에게 많은 급여를 주면서 영주권까지 지원하려면 얼마나 능력이 좋아야 하겠는가. 하지만 Targeted 직업군은 굉장히 해볼만하다.


 만약 영주권이 정말 목표라면, BC주가 아닌 Alberta(알버타) 같은 주에 도전해보자. 훨씬 난이도가 낮다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알아본 후 포스팅 하겠다. 다음은 LM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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