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글쓰고 서평쓰고 책만드는 소하연입니다.
제 작은 브런치에 가끔씩, 또 자주 찾아와주시는 분들을 이렇게 접속할 때마다 확인하면
요상한 기분이 듭니다. 내 글을 봐주시는 분이 계시구나...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내가 뭐라고... 나는 짱이지... 뭐 이런 생각들입니다.
브런치가 못 본 사이 이름을 바꿨습니다. 카카오스토리와 티스토리 가계도 안에 들어간 브런치...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사실 잘 체감은 안됩니다. 여전히 브런치에서 글을 읽지는 않습니다.
브런치는 제게 참 좋은 기억을 많이 주었습니다.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 통계를 통해 조회수를 확인할 때의 들뜸(중독감), 브런치북에 도전할 열정과 용기 등등. 다만... 여기서 계속 글을 쓰고 싶다는 동기는 결국 주지 못했던 것 같네요.
복잡시런걸 싫어하는 성격이다보니 플랫폼이 여러군데 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글쓰기 플랫폼은 인스타, 트위터, 블로그 이 세 가지이고 각자 다 다른 자아를 사용합니다. 그 중에서 블로그에서 쓰는 자아는 역시 브런치와 많이 겹치는 것 같고, 브런치에서는 제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굳이 여기를 접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깔끔하게 옮기는 게 역시 마음이 편할 듯 합니다.
브런치에 올린 글들을 하나 하나 씩 정리하여 블로그로 옮길 예정입니다.
여기에 올려둔 글을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 꽤 많은 퇴고를 거친 후에 블로그에 안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브런치북 공모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계정도 놔둘겁니다. 저는 매우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체리피커라서 브런치에 글은 안올리지만 공모전은 낼 거거든요.... 괘씸하면 뽑지 마세요. 근데 뽑고 싶으면 뽑아주세요. 책 내고 싶습니다.
방만하고 무책임하게 채널을 운영해온 저지만, 그런 와중에도 찾아와 기꺼이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주신 독자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동안 브런치에서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shy_ddkddk에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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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또 뵐 일이 있겠지요? 브런치스토리를 지금은 떠나지만, 더 나아지고 풍성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모두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