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카카오뷰 분석
서비스기획자의 시선으로 이달3일 카카오톡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기능 '카카오뷰'에 대해서 개인적인 리뷰와 신랄한 비판을 해봅니다. (서비스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
최근 카카오톡에 신규 추가된 기능인 '카카오뷰'를 사용해보며 이전의 '카카오탭'과 비교했을때 크나큰 UI/UX의 변화와 디자인을 보며 정말 유저를 위한 기능을 만들어낸 것일까라는 의심이 들정도로 서비스의 장점이 아직은 파악이 안되는것 같다.
구독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시도
카카오가 카카오뷰 기능을 추가하게된 목적은 이하와 같다.
1. 유저가 원하는 취향의 정보를 채널구독을 통해 골라서 받아볼 수 있다
2. 누구나 채널을 만들고 정보를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다
3. 자신이 작성한 자료의 조회수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유저의 관점에서 본다면 상기의 내용들이 '카카오뷰'를 시작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당연히 대 환영이다, 하지만 목적들이 서비스 퀄리티 및 유저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에 반영된것이 맞을까?
이전 '카카오탭'과 신규기능 '카카오뷰'의 기능들을 이미지로 비교해보자.
기존 카카오탭은 하단 메뉴에서 # 버튼을 클릭하면 카카오탭 화면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카카오탭의 가장 큰 장점은
1. 다음카카오가 포털사이트인 만큼 포털검색 기능을 제공
2. 카카오탭의 대메뉴들이 상단 탭메뉴 바에 그룹화 되어있어서 탭메뉴를 눌러 페이지로 이동 및 해당 카테고리와 일치하는 컨텐츠 확인가능 (뉴스, 검색, 코로나, FUN 등등)
탭메뉴의 메뉴 및 컨텐츠를 유저가 직접 수정/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검색기능과 주요 카테고리를 탭메뉴화 시켜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저가 원하는 정보들을 쉽고 가시적이게 확인이 가능했다.
신규기능인 카카오뷰는 하단메뉴에 눈(Eye)아이콘을 클릭하면 카카오뷰 화면으로 이동된다.
카카오뷰 메인은 추천되는 채널과 해당 채널의 간략한 컨텐츠를 보여준다.
1. 때문에 다소 나와 관련이 없거나 채널들의 잡다한 정보들이 추천되고 있어서 UI/UX적으로 시선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무한스크롤 다운을 통해 채널/컨텐츠를 확인이 가능하다.
2. 대메뉴인 '뷰'는 중/소메뉴인 '발견, 카카오TV, 잔여백신, 코로나19' 를 고정적으로 보여준다.
3.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포털사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검색 기능이 사라졌다. 상단의 검색기능은 채널 및 유저를 검색하기 위한 용도이다. (뭐..뭐라고...!?)
4. 카카오뷰와 상관없는 기능인 멜론이 상단메뉴있다. (대체 왜..?)
My뷰는 내가 구독한 채널들이 순서대로 나열되는 페이지이다.
1. My뷰 대메뉴에는 내가 구독한 채널들의 컨텐츠가 나열된다. My뷰의 가장 큰 문제는 구독한 모든 채널이 순서대로 보여지기 때문에 내가 구독한 채널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스크롤 다운하여 컨텐츠를 확인해야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구독한 채널들을 My뷰에서 그룹화하여 볼 수 있게 그룹기능을 왜 구현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
유저입장에서 뉴스만 보고싶거나 원하는 컨텐츠만 그룹해서 보고싶을 수 있는것이 당연한것 아닐까? '뉴스'라는 대메뉴를 삭제했다면, 구독한 채널을 그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고려해야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카카오뷰라는 기능은 유저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보다는 채널관리자(B2B)들만 자신의 채널 및 컨텐츠를 홍보하는것을 돕기위한 기능인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카카오탭의 아이콘은 #(샾)이었다. #(샾)아이콘은 SNS에서 특정 검색어를 태깅(Tagging)하는 기능으로 알려져서 '태그하다', 또는 '검색하다' 라는 대중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기 때문에 카카오탭의 서비스와 아이콘의 의미가 일치화 하는 느낌이었다.
반면 카카오뷰의 아이콘이 눈(Eye)형태로 변경되어 유저의 입장에서 생소한 아이콘일 뿐만 아니라 조금은 기괴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아마 이부분은 카카오에서 View라는 의미를 영어단어 그대로 '보다'라고 해석하여 눈의 형태로 디자인 한것이라고 예상이된다. 다만 View라는것은 IT쪽에서 '페이지(pag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카카뷰의 목적이 다양한 채널들의 페이지/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눈(Eye)보다는 페이지(Page)와 연관이 되어있는 형태로 디자인을 하는것이 좀 더 직관적일것 이라고 생각한다.
1. My뷰의 채널들을 그룹화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이는 유저가 자신이 구독하는 채널을 그룹화하여 좀 더 보기 편하게하는 동시에 뉴스 메뉴가 없더라도 유저가 직접 뉴스그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카카오탭에 있던 뉴스라는 대 메뉴를 뺀것이 최근 카카오뷰에 관련되어 유저들의 가장 큰 문제인것 같다. ("너무 싫어요, 카톡 뉴스 돌려주세요." - 헤럴드경제 관련 뉴스)
2. 포털검색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카카오는 다음의 포털기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검색 기능을 제공해야한다.
3. 카카오뷰 아이콘 변경. 카카오뷰의 눈 아이콘은 유저에게 친밀한 아이콘도 아니고 중요한 메뉴를 지칭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아이콘이기 때문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채널 검색과 구독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실제 유저에게 필요한 기능이 적절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저를 위한것(B2C)가 아닌 채널관리자(B2B)에게만 유리한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된것 같다는 점에서 아쉬운점이 많다. 초기 버전인 만큼 유저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서비스가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상으로 카카오톡에 신규 추가된 카카오뷰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해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리뷰 이외에 내가 생각하는 기획/디자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피드백과 개인의 생각에 대한 공유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