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가 말했다
"그때 내가 너를 붙잡았었더라면..."
"그랬다면 지금 같은 그리움 없이 서로 상처 주고받고 잘 헤어질 수 있었을 텐데"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혹은 다가오는 것을 감지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해, 더 이상 미워하지 않기 위해
이쯤에서 놓아주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 밀려오는 그리움과 미련의 아픔을 겪는 것은 관용의 이별보다 훨씬 고통스럽습니다
다시 상처 주고 다시 미워하더라도
다시 한번 너를 붙잡았더라면
지금 니가 덜 그리울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