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억에 남는 음악과 향

by 주레


X 가 말했다

"기억에 남는 음악이 많아"


Y 가 물었다

"그러면, 그만큼 아픔도 많은 거야?"



내 나이 스무 살 무렵 처음 연애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나와는 다르게 음악, 예술, 문화 등등 다방면으로 관심과 취미가 많았다.

처음 듣는 외국음악, 처음 먹어보는 음식, 처음 받아보는 향수선물 등

그녀는 나에게 많은 '처음'의 것들을 심어주었다.


20년이 거의 지나왔음에도 아직까지 내 안에 남아있는 그때의 음악과 향들

이별 후에는 모두 아픔이 돼버렸던 그것들


당신은 몇 가지의 음악과 향들이 각인되어 있나요

그것들은 당신에게 지금 아픔인가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 같은 거 안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