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업무가 지나가고 회의가 끝난 이 시점
잠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업무는 밀려있는데, 정신이 돌아오지 않고 자꾸 딴생각만 무럭무럭 자라난다.
이럴 때 방법은 두 가지이다.
일하면서 중간중간 딴짓을 하거나 혹은 아예 집중해서 딴짓을 하거나.
사실 집중해서 딴짓을 한다고 하지만 그냥 일을 내려놓고 차라리 맘 펴하게 딴짓을 하는 쪽이 더 맞다.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한다는 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초래하므로 나는 이 순간 전력을 다해 딴짓을 할 테다.
주로 내가 하는 딴짓은 여러 가지이다.
쇼핑을 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하거나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끄적이거나
개인적인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사실 어느 정도 딴짓을 해줘야 그다음 일할 마음이 생긴다.
야근하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과의 타협도 필요한 고도의 기술이지만, 8시간 내내 일만 할 순 없다.
나름 창의적인 일을 하는데, 창의력이 8시간 내내 샘솟는 것도 아니니까.
이 글을 마치면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끄적이며 혼자 흐뭇해하는 시간이 이어질 것이다.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머리에서 낙서로 옮길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의 딴짓도 적당한 눈치와 시간 속에서 지켜나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