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아 Jan 05. 2019

직장인의 교복

한국에 추운 겨울이 돌아오면 흔히 입는 옷이 있다. 바로 후리스와 경량 패딩 조끼. 얇고 가볍고 따듯한 이 옷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 옷은 출퇴근 사이 이동할 때 살을 에는 추위를 막아주기도 하며 외투를 벗고 난 후 사무실에서도 따듯함을 지켜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리스가 강세였는데, 요즘은 경랑 패딩 조끼가 더 강세다. 사무실에도 이 경량 패딩을 입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보였는데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이 있다. 분명 조끼는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대부분 입는 색이 비슷하다.

블랙,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그래 역시 무채색이 최고지.


매일 사복을 입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옷을 골라 입어야 하는 것도 자잘하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가끔은 교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옷이나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나는 "차림에 신경 쓰는 사람"으로 비치고 싶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때처럼 모든 옷이 통일된 교복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점퍼, 조끼, 후리스 같은 겉에 걸치는 교복이 지급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내가 원하는 옷을 입으면서도 옷 고민을 덜 할 텐데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금요일의 점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