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군가가 봐주지 않아도
꾸준히 에세이를 쓰고, 가죽제품을 손으로 만들며,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견뎌야 하는 건 회사와 병행해서 오는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다. 0에 가까운 좋아요, 공유,팔로워 같은 횟수를 바라봐야 할 때이다. 좋아서 하는 일은 누가 봐주든 말든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도 맞다. 누군가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누군가의 관심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속상하다. 처음부터 큰 이익을 바라보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하다 보니 괜히 큰 꿈을 품게 되고 이익을 원하는 것 같다.
지금은 차곡차곡 쌓아 올릴 때 같다. 잊지 말자 과정을 그리고 진심을.
그러니 나는 이것을 견뎌내려 한다. 하다 보면 내 스타일이 확고해질테고, 누군가는 그런 나를 좋아해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