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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Mar 31. 2018

소중한 나

고단했던 하루를 마치고 씻고 나온 엄마는 얼굴과 몸에 화장품을 바르시려고 하셨다.

엄마는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시고 계셨는데, 그래서 엄마가 한번 크림을 떠서 얼굴에만 바르고 끝날 줄 알았다. 그러나 두 번 크림을 떠서 얼굴과 다리 그리고 발에도 바르셨다.


엄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엄마. 왜 그 비싼걸 발에도 발라? 아깝잖아-"


그러자 엄마가 웃으면서 대답하셨다.

"내가 소중하지 화장품이 소중한 게 아니잖아. 화장품은 소중한 나를 빛내주도록 도와주는 것뿐이야."


그렇지. 발도 다리도 팔도 전부 내 소중한 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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