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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Apr 14. 2018

다양함이 모이는 곳

회사는 그런 곳

얼마 전 퇴근 후, 팀원들과 회사에서 닌텐도 게임을 했다. 게임 종목은 마리오 자동차 경주 게임이었다. 컨트롤러는 총 3개. 고로 3명만 참여할 수 있었다. 닌텐도의 주인이 나에게 게임하라며 권했지만, 나는 실력이 없어서 하지 않았겠다며 거절했다. 사실 전에 한번 이 게임을 했었는데, 너무 못해서 하기 싫었던 것이다. 어차피 잘 하지도 못하고 자존심 상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다른 분이 컨트롤러를 잡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나는 옆에서 게임을 지켜보았고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는 승부욕이 강했고, 누군가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말로써 상대를 놀리며 기세 등등했고, 누군가는 안정적으로 말없이 게임에 임했다. 이런 걸 보면 게임 하나를 하더라도 성격이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하긴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가족, 친구들과도 100% 맞지 않은데 하물며 직장 동료들은 오죽할까.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통해 성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란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의 인생을 안고 모인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인생은 시너지를 내기도 하고 서로 미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생활은 어렵다 느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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