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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Apr 11. 2018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 : 회사가 싫어서

책 서평

최근에 읽은 '회사가 싫어서' 책은 짧은 글의 에세이었는데, 작가가 회사를 다니며 퇴사하기까지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워낙 글을 재치 있게 쓰고 호흡이 짧은 글들이라 금방금방 읽혀서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챕터가 시작하기 전에 적힌 시조들도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공감되는 글들이 많아 그동안 나 혼자 생각한 것들이 누군가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위안이 되었다.

사실 작가는 오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40대 이상 혹은 경력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혹은 '요즘 젊은 애들이란...' 하는 생각이 스칠 수 도 있다. 하지만 작가와 비슷한 또래에 비슷한 시대를 겪는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 이러할 것이라 생각했다. 예전에도 여러 방송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던가.

이 책은 퇴사 욕구가 치밀 때, 그래서 '내가 이상한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 때 가볍게 읽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가볍게 읽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은 퇴사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요즘 젊은이들을 대표하여 "전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퇴사했습니다"라고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는 퇴사 후의 이야기도 전하고 있는데 퇴사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행복하고 좋은 건 아니라고 한다. 불안하며 외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왜 퇴사하는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덜 불안하고 외로울 것이라 마무리된다.


나 역시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회사를 다니나 회사를 다니지 않나 우리는 늘 불안하고 외롭다. 그럴수록 타인에게 집중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한다면 회사를 다니든 다니지 않든 주어진 시간들을 잘 보낼 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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