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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Oct 15. 2018

[독후감] 맥락을 팔아라

트레바리 마케팅 독서 모임


요즘 시대 마케팅. 예전의 마케팅 방법에 비하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나이/성별/집단에 따른 전략과 기획은 무용지물이다. 같은 나이, 성별이라도 사람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은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까? 그 방법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소비의 맥락을 찾는 것이라 한다. 맥락은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36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맥락을 찾는 법을 소개한다. 36개의 키워드는 현재 시대에서 잘 팔리는 제품/서비스 사례이기도 하다. 역시 마케팅과 브랜딩 서적은 이론보다는 실전인 것 같다. 실제 사례들이 더 이해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3가지를 정리했다.


첫 번째. 기술과 브랜드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테슬라’의 사례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IT이고, 또한 마케팅과 브랜딩을 하고 있다 보니 신경이 쓰였다. 기술. 대단해 보이고 멋져 보이지만 사람들의 일상에서 새로운 기술로 전환시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테슬라의 사례가 참 와 닿았다. 자동차의 자도 잘 모르는 나도 테슬라는 확실히 자동차 브랜드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가치 있는 기계를 만드는 브랜드라 생각한다. 그리고 테슬라는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해 확실히 말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도요타가 있는데, 도요타 역시 자동차 브랜드이지만 그들의 가치관은 좋은 운송수단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만들며 가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만드는 제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다. 나는, 우리 팀, 우리 회사는 왜 이 제품을 만드는가? 하지만 제대로 답할 수가 없었다. 그 누구도 이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상사가 제대로 전달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도달보다 확산의 미디언스가 중요하다에 대한 ‘도브’의 사례이다.

도브의 사례는 익히 알고 있었다. 나도 그 광고를 보고 감동받았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캠페인이나 광고는 사람이 사람에게로 전달해준다. 얼마 전에도 마케팅 컨퍼런스에 참여했을 때 한 스타트업의 마케터가 말해준 사례가 이 책에도 똑같이 나와서 생각이 났다. 그 마케터분은 회사에 입사해서 좋은 sns 카드 뉴스를 만들고 좋아요와 공감, 댓글 수가 많으면 당연히 서비스 유입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좋아요, 공감, 댓글 숫자에 비해 서비스 유입률은 ‘0’이라는 숫자를 보았다고 한다. 나도 가끔 착각하는 것이 사람들의 반응이 좋으면 무조건 잘 팔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sns의 지표는 무의미한 것 같다. 그럼 도대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 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세 번째, 콘텐츠가 중요하면 미디어가 다양해진다는 ‘이니스프리’의 사례이다. 

이니스프리의 그린 라이프 스타일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미디어가 존재한다. 물론 대기업이라 제주도 땅까지 섭렵했겠지만 그들이 펼치는 활동은 확실하고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브랜드가 콘텐츠가 된다는 것. 콘텐츠가 분명하면 미디어가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문장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컨셉도 마찬가지가 아녔던가? 컨셉트가 분명하면 브랜드 표현 방법이 다양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컨셉이 확실하면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그 콘텐츠도 확실하면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미디어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주옥같은 사례들이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만 정리해보았다. 왠지 내가 지금 고민하는 부분들이기에 더 와 닿았다고 생각한다.  


**이 독후감은 트레바리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작성된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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