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seobustory Mar 30. 2017

그 사람만을 위한 나무가 될래요

그 사람과 마주 볼 수 있도록 그의 사무실 창가의 나무로

봄에는 가장 화사한 꽃들로

여름에는 가장 싱그러운 잎들로

가을에는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겨울에는 가장 솔직한 깨끗함으로

다가서고 싶어요     


비록 한 자리에 박혀 

마음의 깊이도 다 보여주기 어렵고 

마음의 부피도 다 알아보기 힘들고 

그 따뜻함도 느낄 수 없고 

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없을지라도      


그의 웃는 얼굴에 나의 기쁨으로 보태어주고 

그의 힘든 얼굴에 나의 용기로 응원해주고 

그의 바쁜 모습에 나의 휴식으로 쉼 해주고 싶어요     


창을 열어

내가 받는 햇살을 같이 받고 

내가 맞는 바람을 같이 맞고 

내가 보는 눈과 비를 함께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싶어요     


비록 

언젠가 잘려나가 

눈물로도 기억되지 않는다 해도     


그가 거기에 있었고

내가 사랑했기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작가의 이전글 미세먼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