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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처녀

by 서부 글쓰기모임

해질 무렵 아직 차가워 보이는 수반에

너울들이 촘촘히 다가 온다.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소양강 처녀.


물새가 오가며 너울과 입씨름 할때면

객 없는 쓸쓸한 조각배들만 자리에 맴돌며

지난날 많았던 객들의 영광이

바람에 쓸려 가려나


서 있는 처녀 옷자락을 날리며

오늘도 소양강은 외로움을 노래 하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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