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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식생활의 중심에서 꼼수가 일어나다

by 서부 글쓰기모임

현대 생활에서 식생활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이, 누구나 중심이 되는 목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주변 재래시장이나 마트, 슈퍼 등을 이용하거나 백화점 마트 코너 이용이 보편화되었다.


다양한 판매처가 경쟁하는 시대에 소비자를 우롱하는 꼼수를 부리는 마트들이 있다. 사회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법과 규칙, 약속 등이 존재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약점을 이용한 꼼수를 통하여 이득을 취하겠다는 비양심적인 관리자와 이를 무관하게 생각하고 지시에 따라 근무하는 직원들…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 가족의 구성원이고 이웃이고 소비자이다. 그러나 자신의 밥벌이를 위해 이웃을 속이고 꼼수 회사의 동범이 되어가는 풍토가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마트마다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세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격을 주로 보며 구매하지 상품명을 확인하는 일은 드물다. 할인 판매 가격을 확인하고 그 상품 진열품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계산대에서 시비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가격은 1000원이라 선택한 것인데 가격은 1200원으로 찍혀 되물으면 기계가 그 가격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종종 있었던 터라 찍어뒀던 사진을 보여 주자, 상표명이 다르다고 우긴다. 그럼 그 해당 상품은 어디에 진열했으며, 왜 그 가격표시에 다른 상품을 진열해 놓았는가 질문하자 얼버무리며 자신은 담당자가 아니라 모르겠다고며 나의 불편을 책임지지도, 담당자를 대면해 주지도 않았다. 이런 일이 한두 번 있던 것이 아니다. 여러 번 상품명을 혼동하게 하는 수법을 종종 쓰는 마트다.


어르신 세대는 1~20원 때문에 10리를 간다고 했다. 물론 소비자 고발 센터, SNS, 세무서, 구청 같은 곳에 고발 민원을 할 수도 있지만, 매번 번거로움에 손해 보고 말지… 하는 생각으로 자책하고 만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이상한 일들이 번번이 일어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꼼수도 고도의 상술로 진화되어 간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꼼수를 부리는 관리자나 그것을 방조하는 직원 모두 우리 이웃이고 같은 소비자 입장이라는 것이다.


양심을 지키지 않는 시민이 존재하는 이상 이 사회의 유통, 판매 문화는 지속적 고통이 따르게 되고 소비자의 마음은 계속 우롱당할 것이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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