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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Jun 12. 2017

고려장

실버세대의 위기

실버 세대들이 밖으로 내 몰리고 있다.     


  우리는 고려장이란 설화 이야기를 어려서 구전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고려 때 전란의 후유증으로 식량이 부족하여 부모가 예순 나이가 되면 산이나 들에다 며칠 치 식량과 함께 장제하는 풍습이 설화로 남아있다.

고려시대 어느 농부가 예순이 되신 노모를 고려장하러 가는 길이었다. 노모는 아들이 길을 잃을까 걱정하며 챙겨준 식량 중 떡을 조금씩 떼어 길에 표시하곤 아들이 돌아 갈 때 잘 찾아 가라고 당부 한다. 농부는 죽음에 내몬 자신을 걱정 하는 노모의 사랑에 고려장 할 수 없어 집으로 돌아와 몰래 벽장에 숨겨 노모를 봉양 하게 되었다. 그 시절 중국이 갖은 침략 구실을 찾는데, 어느 날 사신을 보내어 문제를 내었다. 사신이 몇 가지 문제를 내었지만 조정에선 도무지 풀 수가 없었다. 문제를 누구도 풀 수 없자 방을 써 부쳐 문제를 푸는 자는 후한 상금과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온 나라의 관심이 되어 고려인은 누구나 만나면 이야기 거리가 되곤 하였다. 벽장에 숨어 은신하던 노모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아들에게 문제를 풀 방안을 일러주었다. 그 농부는 조정에 들어가 문제를 풀어 국가의 위기를 모면하기에 이르렀다. 사유를 물으니, 농부는 사죄하며 노모가 지혜를 알려준 것이라 하며 소원으로 고려장을 폐기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비록 몸은 늙고 생산력이 저하 되었지만 그 삶에서 축적된 지혜는 나라를 구한 훌륭한 자산이라 판단하고 그 이후로 고려장은 없어졌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시대 변화가 급속히 세대교체가 되면서 중년 이상 실버 세대가 거리로 내 몰리고 있다. 젊은 청년도 일자리가 없어 사회적 문제 이지만, 경력이 있는 실버 세대도 일자리, 생계 의 문제로 사회적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몸과 수족은 둔화 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경험과 지식은 나라의 큰 자산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원을 활용 못하는 것은 국가적 큰 손실임이 틀림없다. 국가에서는 이러한 브레인의 활용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큰 것을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즐거움과 그 땀 흘린 대가 조금 이면 민족 할 것 이다.

  국가의 경쟁과 위기 속에서 국민 전 세대가 합심하여 이 위기 총채를 하루 빨리 해결 하여야 할 중요한 시점임이 틀림없다.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다. 국민의 희망이 반영되는 정부를 모두가 바란다. 과거에 연연하여 똑같은 시행착오가 되풀이 된다면 나라의 희망과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이 위기 극복은 인력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 가에 달렸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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