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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Jun 26. 2017

장마 5

장맛비 같은 눈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 만화 '캔디' 주제곡 -


캔디는 왜 안 울까? 왜 참았을까? 

캔디는 잘 참았을까?


장맛비는 휴가철에 한참 내린다.

누구의 눈물처럼 한참 내리곤 한다.     


눈물은 아무리 슬퍼도 아이처럼 못 운다. 못 흘릴 때도 있다.

어른이라서 못 운다. 무감정으로 살아가는 걸까?     


이런 무감정으로 살아가기에 그런 걸까

더 이상은 아이인척 시원하게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계속 무감정으로 살 수 있을까

난 언제부터인지 한참 웃고 있다가도 뒤로 돌아서면 무표정으로 돌아간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도 계속 그럴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위로도 못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 이런 무감정이 생겼을까…….     


내 어린시절 같이 한참 내리는 눈물은 언제 다시 찾아올까

지금은 내가 찾을 수가 없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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