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우셔서 나도 같이 울었어.”
시댁이 강원도 홍천인 막내 동생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비가 너무 안 와서 생활용수까지 위협당한다는 뉴스를 들을 때까지만 해도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동생의 전화 한 통에 귀가 틔었다.
심각하긴 한가 보다. 하느님도 심술이시다. 어느 나라는 홍수로 사람의 운명을 가르시고 우리나라에서는 가뭄으로 애를 태우게 하신다.
아니다. 인간의 욕심이다. 미국은 TPP(파리기후협회)를 탈퇴하는 극심한 이기주의를 드러냈다. 이러할진대 개발도상국들은 양심의 자극이나 느끼겠는가.
지금 어떠한 나라는 지도에서 사라질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너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자.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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