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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Jun 28. 2017

입 맛

내 입맛에는 내 손맛이 딱이야!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내 손이다. 맛 집을 가보아도 이름난 솜씨를 만나도 제일 입맛에 맞는 것은 내 손맛이다. 어머니에게 길들여진 내 입맛이 지금은 내 손맛이 최고로 나를 알아준다.     


직접 만들어 먹은 돈가스!


고급 재료도 아니요 많은 것을 넣어서도 아닌 것이. 그저 남았던 것 조금 넣고 아무렇게 쓱쓱 만들어도 내 입에는 최고의 음식이 된다.     


나의 음식은 경제적 원가를 제일 절약시켜 준다. 내 음식은 재고를 남길 새 없이 다 비워준다. 내 손은 부족하게 만들어 입맛 다시며 숟가락을 빨게 한 적이 없다.      


내 음식을 먹을 때 내 머리는 새로운 맛 집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내 입은 항상 즐겁게 만족했고 그 덕에 내 뱃살은 늘어만 가고 있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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