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해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여인네인 엄마와 난 별로 신경도 안 쓰는 외모에 아버지는 무척 열심이시다.
흰 머리카락이 잘 어울리는 어르신에겐 나도 모를 존경심마저 들던데. 흔하지 않은 모습이기에 신비스러웠던 것일까. 연륜과 경험에 대한 모욕이다. 성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감 운운하기 전에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겉모습이 더럽고 흉할 정도가 아니면 그런대로 묵인해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은 혐오감을 주기 쉽다.
자연이 위대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것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 용기와 솔직함 때문이 아닐까.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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