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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Aug 19. 2016

우리

 올해도 어김없이 더위는 찾아왔다. 더위가 왔는데도 떠나지 않으면 바보인 것 같아 등 떠밀려 떠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람들 눈치 안 보고 선풍기 친구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질 예정이다. 아파트에 문고가 생겨서 든든하기까지 하다.      


 요즘은 회식이나 휴가를 봉사활동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아 돋보인다.      


 더위나 휴가를 떠올리면 항상 함께 떠오르는 것은 폐기물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이다. 그 쓰레기로 피해를 입는 것은 비단 자연만이 아니다. 결국 내 입으로 내 곁으로 돌아올 터이다. 더불어 사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엘리뇨나 나니뇨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토네이도나 태풍도 더 이상 낯선 단어들이 아니다. 매일 듣다시피 하는 해수면의 상승이나 지구온난화가 흘려들을 이야기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야 한다. 지배하려 군림하려 하면 약하거나 방어가 허술한 편은 형편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초토화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허무하고 살 떨리도록 두려운 현상이다.      


 방법은 하나이다. 서로를 돌보는 일, 서로를 인격으로 대하여 존중해 주는 것이다. 내가 너 인양 네가 나인 양 그렇게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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