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촉촉이 내리는 진눈깨비.
그간 더럽혀진 세상을 씻어내고 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더욱 진하고 청명한 세상을 만들려고
밤새도록 진눈깨비가 날리고 세상을 덮고 있다.
사악한 마음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을 씻어 주지 못하는 진눈깨비는 슬픈가 보다.
아픔과 아쉬움의 여운이 진눈깨비가 되어 내리면
마음의 눈물이 되는 이유다.
한동안 세상이 촉촉한 하얀 세상이 되었다.
그것이 다 녹아 그 추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함박눈이라도 펑펑 더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하늘은 알까.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