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탐정

조금 늦은 평론

by 서부 글쓰기모임

흥행의 시리즈물이다. 주연 배우 김명민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를 가미한 고전판 흡혈귀 이야기이다. 과거의 정치 풍토나 현재나 다를 바 없던 시국 형세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한 여운이 남는 스토리 물이다. 살며시 가미된 연민의 정으로 잔인한 복수의 마무리가 중단되고 소멸되어 가는 라스트 씬 은 정당하면서도 찡한 관객의 마음을 자극한다.


뒤늦은 설 연휴를 즐기러 나온 관객이 많았다. 빨리 설 차례 준비를 끝내고 도시에 명절을 맞이한 시민이 가족과 친구들과 어울려 극장가를 메워 혼잡했다. 연휴 대목을 겨냥한 작품이 여러 개봉된 탓인지 흥행의 조짐도 보인다. 모처럼 연휴를 쉬고자 하는 마음을 겨냥한 작품이다. 수고한 자들은 쉴 권리가 있다. 가족 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락성 볼거리는 그만이다.


문화 시민으로서 극장 매너 좀 지키는 관객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